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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 출입하던 고양이(통칭 까만고양이 혹은 네로)가 새끼를 5마리 낳았지만 한마리는 출산 직후 죽었다.


피가 묻은 이불을 걷어내고 수건을 깔고, 이불에서 깨끗한 부분을 잘라 위에 덮어 주었다.

3월말에 일하던 아주머니가 그만두고난 후

전혀 여가 시간이 나지 않는다.


만들던 더블제타도, 플스도, 컴퓨터도, 음악도, 애니도

멈춰버렸다.


그렇다고 가게가 잘 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집 근처에도 

가게 근처에도

시장 주변에도


새끼 고양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어제 비가 오다말다 할 때

비에 쫄딱 젖은채로 가게 옆을 지나가던 새끼 고양이가

오늘은 우리 가게 주차장에서 숨을 헐떡 거리며 쓰러져 있었다.

비를 맞으며.


어제 내가 문을 열어줬을 때 들어오지

가게의 위치가 바뀌지 않아도,

가게에서 일한 분들이 6,7년이 되어도,

정작 중요한 것은 간판인 것 같다.


간판, 이름만 바뀌었다고 이렇게 손님이 줄어드나;;;;


볶음밥을 눌러서 돌돌 말아주는 방식을 우리가게가 제일 처음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크래퍼를 이용한 판정리를 하다보면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 유래는 닭갈비 판을 스크래퍼로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시작됐을듯 하다.

여하튼 우리 가게의 돌돌만 누룽지 볶음밥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2008년 10월이다.


http://blog.naver.com/joocapshong/20056274176


2008년의 닭갈비 볶음밥과 관련된 구글 이미지 검색을 보면

그 당시에는 솔터닭갈비를 필두로 한 하트 모양의 볶음밥이 인기가 있었던 듯 하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관련된 내용을 더 검색해봐야겠다.


누가 더 오래됐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옆집에서는 자기네만 하는 것처럼 광고를 해서 쓸데없이 뿔이났다.


지하실에서 지내던 고양이는 가게 아주머니가 포장용기 꺼내러 내려갔을 때 결국 쫓겨났다.

그러고는 건물 사이 비좁은 공간, 에어컨 실외기나 설치되는 그런 좁은 공간에 저러고 지낸다.

낮잠 자길래 사진 찍는다고 핸드폰을 드니까 고개를 들었다!


며칠 지켜봤는데 우리 건물 지하실에서 쫓겨나고는 옆 건물 지하실로 이사간 듯 하다.

안전면도기를 사용한지 반년.

안전면도기에 불만이 있다기 보다는 수염이 자라는 속도가...

깍고난 후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이틀하고 반.

느린편이죠?

이 '반'이 애매하게도 면도후 이틀째 아침엔 깍기엔 짧아보이고 별로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데

수염도 늦게 자라는 편이라 별 걱정없이 일하러 나와서는 

오후가 되면 깎고 나올걸 하고 후회하는 날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선 안전면도기를 사용하고 일터에서 비상용으로 쓸 간편한 수염관리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진은 없습니다.

뭔가 쓰려고 뭔가를 하는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이 아니라서;;


요건은

안전면도기보다 잘 깍일 필요는 없지만 수염은 손질하기 간편하고 일터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것.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고급형 전기면도기에 눈길이 가긴 했지만

처음 의도와는 다른 것 같아서 브라운 3040S로 결정했습니다.


싼 가격에 적절한 기능, 간편한 사용.


일단 전기면도기 사용자체가 처음이라 건식면도가 어떨 것이다 짐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물도 안묻히고 면도를 하는건 간편해 보였거든요.

게다가 안전면도기 때도 그랬지만 가장 내 수염에 맞는 각도, 누르는 힘, 진행 방향, 반복 횟수는 몇번 시행착오를 겪어야 적당한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전기면도기 구입하면서 그런 시행착오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때 아버지 전기면도기를 솜털도 안난 턱에 문지르던 기억으로 그저 전기면도기는 날면도기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인식이 머리속에 지배적이었던것 같습니다.


내 수염에 맞는 각도와 진행방향을 찾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반복되는 횟수는 줄어들 것이고,

깔끔한 정도도 어느 정도 타협하면 과하게 누르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

아직은 시행착오가 부족한 상태라 많이 세게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건식으로 면도를 하면 피부가 뻘겋게 일어납니다.

덕분에 일터에도 스킨을 따로 준비를 하게 되었네요;;


많이 사용하고 적응하면 이 제품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좀 가늠을 하겠는데

전기면도기를 구비하면서 안전면도기 사용하고 2~3일 후에 전기면도기 사용하고 또 2~3일 후에 안전면도기를 사용하는 패턴이라 아직 두 번밖에 사용을 못해봤네요.


두 번밖에 안되지만 관리상 의문점이라고나 할까.

설명서를 보면 물로 세척하고 전용 윤활유를 한 방울 떨기라는데 전용 윤활유를 팔지 않던데요?

검색을 해보면 브라운 제품은 아니지만 전기면도기 전용 윤활유가 있긴한데

피부에 쓰는 제품의 윤활유는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좋지 않을까...

제조업체에서 인정하거나 인증한 윤활유가 있었으면 싶네요;;.

이런 관리상의 문제점은 세척 기능이 있는 충전거치대를 포함한 전기면도기를 구입하면 해결됩니다.

그런 충전거치대는 따로 구입할 수 없는 것 같은데, 구입할 때 관리상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자동세척 기능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염의 지저분함을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어느 정도 줄여주기만 해도 저는 구입목적에 맞기에 만족할 것입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에는 10분 20분이 걸리더라도 따뜻한 물에 안전면도기를 덥히고 거품을 만들어 턱을 덮고 날을 조심하면서 면도를 할 것입니다.

시간은 전기면도기보다 많이 걸리지만 면도 후 만족감은 안전면도기가 더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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