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잘 찍고싶다. 어렵다.


쉬는 날 극장에 간건 좋았으나; 다시 관사 와서 낮잠으로 하려던 것들 대부분 못한채 하루를 다 보내고, 일몰 2시간 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건 그나마 성공. 근데 구름이 안도와주네.


사람이 아직 제일 어려운 40대...


그냥 말하려고 하지 말았어야 했어.


표현하는 게 서투른지
표현할 틈을 주지 않는 건지
아무 말도 못 하겠다.


비가 왔다. 밖에 나가려다 말고 침대 패드와 베갯잇을 빨았다. 쉬는 날이면 쓸데없는 생각이 늘어나는데 집안일만한게 없다. 즐거운 일을 찾는 건 요즘 내키지 않고, 그럴 상황도 아니고. 할인으로 산 파스타 소스로 점심을 해 먹었다. 배부르게 밥 먹었더니 또 쓸데없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렇게 잠깐 잠든 사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늘 과원 혼자 근무하는데 고생이 많겠다. 전화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상황실 방재기상정보를 바꿔줘야겠다 생각했다. 꽈배기를 들고 상황실에 가서 바꿔주고 왔다. 오는 길에 가마소골도 한번 보고 왔다. 강수량이 많지 않아 평소 같았다. 저녁때는 비가 좀 줄어드나 했는데… 요즘 런닝도 자주 안하고, 도시락에서 식당점심으로 바꾸고,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지 살이 찌는게 느껴져서 좀 달려볼까 했는데… 잠깐 약해졌던 비가 저녁되니 좀 더 오기 시작했다.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치킨을 시켰다. 이러니 살이 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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