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그런지
뭔가 조금 변화되거나 하면 너무 까신다. -_-;

나는 우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라는 것들을 좀 싫어라한다.
그 이유는 베스트셀러가 그저 재밌는게 아니라서.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교양있고 장대한 역사문학이나,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도서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왠만하면 다들 외국도서가 많이 차지하는 것 같다.
특히나
왜 해리포터가 어른들 사이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것인지.
몇년이나 지난 반지의 제왕 같은 고전 판타지가 몇번이나 재발행되는지
좀 이해가 안된다.
뭐 글을 쓰는 작가들의 문체라던가 표현하는 방식이나 전개 방식이야 시간과 공간에 따른 영향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우리나라만의 정서를 잘 담아낼 수 있는 한국소설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우리나라 한국 문학에서의 베스트셀러는 좀 아는체 하기위한 책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드라마에서도 아는체 하기위해 발끈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주요한 주제는 가족화합, 주로 다루는 내용은 가족사(史) 혹은 가정사라고 생각된다. 어느 정도의 멜로는 사랑과 결혼을 통해 한 가족에 일원이 되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기도 하고. 가족구성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시청할 수 있기도 하고.
또 다른 드라마의 주요한 주제는 역사다. 이 사극이라는 장르가 시대가 지남에 다라 점점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극은 대하소설이나 마찬가지로 가공된 것이지 역사서를 극으로 옮겨놓은게 아니다.

주몽때도 그랬지만 태왕사신기 때문에 또 역사왜곡이니 말이 많다.
그런 일로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분들 모두 바른 말씀 하신겁니다.
이건 허구니까요.
사실은 이러하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사실을 바로 알고 난 후에 허구의 드라마를 보는 것은 나쁘지 않죠.
하지만 허구를 본 후에 사실을 알아가는 것도 나쁜것 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그저 드라마일 뿐이다.
게다가 태왕사신기는 사극이라고 보기보다는 판타지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판타지라는 장르에 역사적 인물이 주인공이 되거나 개입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내 생각에 이 드라마는 판타지라는 장르를 사용함으로써
광개토대왕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더 과장하여 훌륭하게 뽐낼 수 있고,
중국이나 일본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게 극에 등장시키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적 판타지란 무엇일까.
중세 유럽 기사들의 옷을 입는 것은 아닐것이다.
유럽의 판타지를 예를 들어 용과 기사가 나온다고 한다면,
그 용은 신화나 전설의 일부이고 기사는 현실의 일부이다.
신화나 전설의 과도한 과장을 줄이고 현실에 과장을 더해 이 둘을 하나의 세계에 공존하게 하는게 판타지가 아닐까.
사방신이라는 환상의 동물과 광개토대왕이 태왕사신기가 되었다.

이 드라마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태왕사신기, 디 워가 제시한 한국적 판타지가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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