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그래 생각해보면 동아리 내 회원들도 올 수 있는 블로그인데
생각을 미처 못했다.
동아리 회원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겠지?
제명자들에 대해 동아리에서의 제명은 인정한다라고 회장과의 대화에서 인정에 대한 의사를 밝혔지만,
개인적으로 절교를 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어떻게 지내느니 그들은 동아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느니 그런 것들 주워듣고 와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알려주거나 하고자 했던 것도 아니다.
나도 그들이 잘못을 안했다고 한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자리에서 잘못에 대해 대화를 하고
적어도 나랑 만나는 자리에 오해의 소지가 없게 하기로 했지만.
그걸 굳이 동아리 회원들에게 이해를 시킬 필요를 못느꼈다.
그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말 할 이유가 없으니까.
내가 그렇다고 해서 지금 동아리에 나가는 횟수보다 더 많이 그들과 대화를 하거나
댓글로라도 뭔가 주고 받았다거나 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들은 멀리갔고 멀리 간 만큼 나와의 관계 거리도 멀어졌다.
단지 나중에라도 안부라도 전할까 링크가 남았을뿐.
동아리에서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동아리 제명도 인정한다.
하지만 나도 그들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나고 있다.
한번의 편지에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답장을 바라는 사이처럼.
당장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지만 그저 잘 사는지만 몇개월에 한번 연락하는 정도로.

문제는 이 블로그였구나. 폐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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