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상석옹께 문의하여 눈여겨보고 있던 헤드폰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잘쓰고있던 오디오테크니카의 SJ-3는 어느덧 수명을 다했더군요.
사실 이게 어쩌다 안나오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한 달전쯤엔 잘 나왔거든요.
선이 조금 끊기는 감은 있었지만 그건 좀 심하게 움직이거나 그랬을때 얘기였는데,
한 달 정도 집에 방치해 뒀다가 간만에 써보니 먹통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두고 있던 사이 호기심 많은 꼬맹이가 어디 끌고 다닌건 아닌지 살짝 의심스럽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안나오는 헤드폰을 나오게 만들수도 없고...
일단 MDR-V500DJ 이녀석은 원사이드라인이라 선이 좀 두꺼운 감이 있습니다.
두껍다는게 튼튼하다라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비교적 튼튼할 것 같은 모양새를 보입니다.
제품 사진은 보통 헤어밴드부분을 최소로 한 상태로 찍혀있어 몰랐는데 생각보다
전체적인 모양은 아래위로 장축을 가진 타원형(계란형)에 가깝습니다.
이건 따로 매장에서 진열된 상태를 보지 못해서 원래 그런 것인지 포장상태불량으로 이렇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대신 착용했을때 밀착감은 좋은 편인 듯 싶습니다.
선 길이 3미터지만 나선처리가 된 부분이 있어 시각적으로 그렇게 길어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나선처리된 부분이 무게가 좀 되서 착용해보면 무게감도 그렇고 선이 살짝 늘어나면서 3미터가 좀 실감납니다.
음질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민감하신 분들이 계셔서 패쓰.
소니 헤드폰을 처음 사봤는데 고가의 헤드폰은 아니라서 별로 그렇게 소니라서 다르구나 싶은건 없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