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바뀌어 간다.
flywish
2009. 1. 6. 17:16
생각해보면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내가 말이다.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긴다.
그것이 직설적인 글이든 좀 은유적인 사진이든
알 수 없는 그림이든 뭔지모를 조형물이나,
여러가지 프로그램,혹은 악기를 통한 연주.
무엇인가 제작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다고 느끼고 하지만
그것이 곧 그 사람을 대신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때 잠깐 사진부에 활동한 적이 있다.
그때는 무엇이든 특활로 활동을 해야했었고,
그전에 활동하던 육상부나, 단소부가 규모 축소나 인기로 인해 인원이 가득차서
남은 특활부서 중에 그래도 하고 싶은 걸 고른게 사진부였다.
사진기에 대해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지만
모두가 좋은 사진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뤄보지 못한 기계에 대한 이해는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엔 버거웠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집에 있던 사진기가 반셔터가 되는, 그때 당시에 아마도 고가의 제품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그런 기계여서 반셔터 기능이나 적목현상 같은 걸 조금은 알게 되었달까;
대학생때가 되서는 집에서 달리 사진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거의 내가 소지하고 다니기도 했다.
과 엠티를 갖다가 분실하게 됐지만.
그때 이후로 디지털 카메라를 조금씩 쓰고는 있는데
이게 역시 필름 같은 느낌이 없다.
물론 사진을 디지털 공간에 사진을 많이 보관하는 현실로 현상을 하는 일은 조금 드물긴 하지만
현상을 했을때는 역시 필름 카메라로 찍은게 더 나은 느낌이다.
찍을때도 디지털 카메라 같은 경우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보니
한장 한장에 애착이 필름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 같다.
나의 디지털 사진 보관소나 마찬가지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2007년 여름 이후의 사진이 없다.
사실 그때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우리 가족 외에는 ㅋ
근데 점점 다시 사진기를 들고 싶다.
사진은 찍는 나와 찍히는 인물 혹은 대상을 간접적으로 연결해주는 끈이다.
최근들어 느끼는 일이지만
결혼을 하면 부부가 공통된 인맥들과의 연락은 늘고
개개인의 인맥과의 소통은 줄어든다.
가끔 만나는 인물들, 환경들을 담아두는 일은
자주 보지 못해 잘 보이지 않는 서로의 끈을
유지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닐까
어디 싸고 좋은 필름 카메라 추천 좀 해주시면 감사 ^^